왜 Binomo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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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골목길인가

'골목길 자본론'은 건축환경과 도시산업의 관계를 설명한 책이다. 왜 청년들이 여행 가듯 찾는 상권은 골목지역에 입지 해 있을까? 골목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골목상권'이 불가능할까?

책에서는 골목상권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대로변 상권, 먹자골목을 제시했다. 도로로서 골목의 반대말로는 대로를, 콘텐츠로서 골목상권의 반대말로는 먹자골목을 상정했다.

그런데 골목상권이 들어가는 건축환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논의하지 않았다. 서울의 골목지역이 어디에 있고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는 굳이 논의하지 않아도 다 아는 지식이라 생각했다. 어제 로컬 경제학 북클럽의 토론을 들으면서 골목길의 정의, 현황,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실감했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골목상권이 들어갈 수 있는 건축환경을 조성한 시기는 1980년대다. 1990년대 이후 대단지 중심으로 택지를 공급함으로써 골목상권 진입 가능한 건축환경의 공급을 중단했다. 더 우려스러운 변화는 기존 원도심의 재개발이다. 원도심 골목지역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면 골목지역의 총량은 계속 줄게 된다.

골목지역의 소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두 가지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걷기 좋은 가로와 스토리 있는 건축물이다. '멋진' 가로와 건축물이 없는 지역에서 '멋진' 거리문화와 도시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단지 중심의 택지공급, 재건축과 재개발은 결국 후세가 활용할 수 있는 건축환경, 스토리 자원, 문화창조산업 소재를 파괴하는 일이다.

골목길과 골목지역의 정의

골목길은 골목과 길의 합성어다. 골목은 어원이 불확실한 단어이기에 오히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건축가 천의영은 골목을 골짜기 같은 통로가 꺾이는 지점으로 이해한다. 꺾여가며 연결된 길이 골목길인 셈이다. 건축가 김영섭은 다르게 해석한다. 골목은 마을의 입구를 의미하고, 골목길은 마을의 입구에서 시작하는 동네 안의 길로 설명한다.

그럼 동네 밖의 길은 무엇일까? 동네가 하나의 독립된 마을로 형성됐던 농경 사회에서 동네 밖의 길이란 건,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이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 신작로가 됐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을 새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인지 국어사전은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큰길에서 들어가 동네 안을 이리저리 통하는 좁은 길 신작로가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새로운 길이라면, 골목길은 사람들이 오래 사용해오던 동네의 옛 길이다.

현재 우리가 '골목길'왜 Binomo인가? 로 인식하는 골목길은 역사적 정의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중앙 분리선이 없는 2차선 규모의 좁은 길을 골목길로 인식한다. 골목길이 반드시 원도심 지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도시 저층 지역에 있는 작은 길도 골목길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4차선 규모의 도로도 보행환경이 우수하면 골목길로 간주하다.

정부는 도시계획 기준에 따라 도로를 광로(8-10차선), 대로(6차선), 중로(4차선), 소로(2차선)로 분류한다. 도로 크기로 골목지역을 정의하면, 중로와 소로로 연결된 저층 지역이 골목지역이다. 골목상권은 이런 골목지역에 진입하는 상권이다. 건축학자 김성홍은 가로수길 현상을 설명하면서 중로와 이면도로의 위계적 구조를 상권 형성 요인으로 지적한다. 곧고 긴 중로와 그 이면도로가 격자형 구조망을 형성하는 지역이 골목상권 입지 조건이다.

중로와 이면도로의 격자형 구조망이 가장 광범위하게 펼쳐진 지역이 홍대앞이다. 서교동에서 시작된 홍대앞은 격자형 구조망을 통해 현재 7개 동, 8개 소권역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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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삼성인가요?" 면접서 나온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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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4.11.11 11:10 기사입력 2014.11.11 11:10

달라진 대기업 채용 경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왜 하필이면 삼성에 입사하고 싶었죠? 자기소개서를 읽어봤는데, 본인의 포부는 삼성이 아닌 다른 기업에서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학교에서 연구했던 주제를 어떻게 삼성전자와 연결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저희 제품 중에 아쉬웠던 제품이 특별히 있나요? 개선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삼성그룹의 채용 면접이 달라지고 있다. 이력과 단순 '스펙' 위주의 질문이 이어졌던 것과는 달리 올 하반기 채용 면접에서는 '왜 삼성인지', '직무와 연관된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중점을 뒀다.

11일 삼성 관계자 등에 다르면 삼성그룹은 이번 채용 면접에서 자격증, 공인영어성적보다는 지원자 개인의 경험과 직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직무와 관련 없는 이력에 대해서는 왜 Binomo인가? 아예 질문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특히 수많은 기업들 중에서도 왜 삼성그룹에 지원했는지 여부와 지원한 회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지원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채용 규모가 워낙 많다 보니 입사 배경과 충성도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 삼성전자 005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62,2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65% 거래량 8,767,488 전일가 61,800 2022.07.28 14:56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오후에도 오름세…2430선외국인 매수 전환에 코스피 '강세'…코스닥 799 후퇴내년까지 삼성전자는 '6만전자?'…"매수하라" VS "기다려라" close 연구직에 지원, 면접절차를 거친 한 대학생은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제품과 트렌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주로 물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이직하지 않고 오랜 시간동안 회사에 다닐 수 있는지, 다른 기업들에는 어떤 곳들에 지원해 어느 정도 절차를 밟았는지 등을 주로 물었다"며 "오래 다닐 수 있는 지원자를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최근 발표한 채용제도 개편과도 연관이 있다. 삼성그룹은 내년 하반기부터 직무ㆍ직군에 맞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제도를 바꿀 예정이다. 지원하는 직무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준비했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강화된 서류전형 방식인 직무적합성평가와 창의성면접 등이 추가된다.

왜 지금 라면 먹는 사진인가

강찬호 논설위원

지난 12일 서울 강동성심병원. 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모친 김말임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곳이다. 조문하러 온 필자를 고인의 부인 권영미씨가 맞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남편이 월북자가 아니었다는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오명을 벗었나 싶었어요. 그래서 남편 이름을 공개했고, 저도 얼굴을 드러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또다시 몹쓸 짓을 하네요.”

권 씨는 갓 스물 아들 걱정이 태산이다. 아들은 군인이 꿈이었다. 고교 입학 뒤 육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월북자’ 오명을 쓰고 숨지자 꿈을 접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7급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며 독서실에 틀어박혔다.

“아들이 2020년 아버지를 잃었을 때 고교 2학년이었습니다. 아들 친구들은 올해 다들 대학생이 돼 왜 Binomo인가?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고 있죠. 그런데 아들은 어두운 독서실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아들은 2년 전 문재인 대통령(당시)에게 “아버지가 잔인하게 죽임당할 때 나라는 뭘 하고 있었느냐”는 편지를 보냈다. 대통령은 “직접 챙기겠다”는 답을 줬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뵙고 싶다”는 유족들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유족들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소송에 졌는데도 불복하고 항소했다. 아들의 가슴엔 피멍이 맺혔다. “거짓 편지 한장 쥐여주고 벼랑 끝으로 몰았다”며 문 전 대통령의 답장을 청와대에 돌려줬다.

권영미씨 회고다. “아들이 처음엔 대통령의 말을 믿었어요. 순진한 아이니까요. 나도 그땐 대통령에 속아서 아이에게 ‘믿고 기다려보자’고 했어요. 그러나 모든 게 연기였음이 드러나면서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하더라고요. 저런 사람을 대통령이라 믿고 2년을 허비한 게 안타깝습니다. 양산에 내려간 문 전 대통령이 우리의 고통을 모를 리 없을 텐데 그걸 알면서도 라면 먹는 사진 올렸더라고요. 딱 우리를 겨냥하고 올린 것 같아요. 왜 굳이 이 시점에 올렸을까…”

아들은 최근 또 한 번 편지를 보냈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월북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 “북한에 굴복한 이미지를 만들려는 신색깔론”이라고 하자 “당신의 소속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지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 아니다”며 비판하는 편지를 자필로 써서 보낸 거다. 우 위원장은 왜 Binomo인가? 고인의 친형 이래진씨를 만난 자리에서 “답장을 보내겠다”고 했으나 보름이 지나도록 답장을 받지 못했다는 게 유족들 전언이다.

권 씨의 말이다. “우 위원장은 2년 전에도 ‘(이 씨의 죽음이) 왜 국가 책임이냐’는 등 남편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땐 참고 넘어갔는데, 이번엔 ‘신색깔론’‘정치보복’ 같이 더 심한 말을 하더군요. 비대위원장이면 당의 지도자 아닌가요. 아들이 너무 분노해 편지를 보내겠다고 하더라고요. 화를 입을까 봐 말렸는데 싫다고, 밀어붙이겠다고 하더라고요. 민주당에서 ‘누가 대필해줬을 것’이라 뒤집어씌울까 봐 아들이 직접 손편지를 썼고, ‘못 받았다’고 할까 봐 내용증명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답장이 없군요.”

더 딱한 건 고인의 열 살배기 딸이다. 딸은 지금껏 아빠의 사망 사실을 몰랐다. 엄마가 어린 마음 다칠까 봐 “아빠 외국 가셨다”고 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고인 뉴스가 연일 언론을 타면서 딸은 ‘진실의 순간’을 맞았다고 한다. 권 씨 말이다. “아이가 TV 채널 돌리다 남편 뉴스를 보고 제게 ‘사람들이 왜 아빠를 월북자라고 하냐’고 묻는 거예요. 아이가 한자 공부를 해서 월북이란 말뜻을 알더라고요. 내가 ‘사람들이 오해한 것’이라 하니까 ‘왜 아빠를 오해하냐’면서 분해하는 거예요. 낮에는 참다가도 밤 되면 아빠 찾으며 울어요. 아이 가슴에 못이 박혀 혹여 비뚤어질까 봐 두렵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집에 가면 아이 키우는 부모일 텐데 어떻게 나라 위해 일한 공무원을 월북자로 몰고, 가족들 가슴에 비수를 꽂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문 전 대통령도 고인 부부와 똑같이 아들딸이 하나씩 있다. 문 전 대통령에게 두 자식이 소중한 것처럼, 고인 부부의 아들딸 역시 소중한 존재다. 이 아이들의 아픔을 철저히 외면해온 문 전 대통령의 그간 행보를 생각하면 “‘챙기겠다’던 약속 지키지 않은 것 사과하시라”고 요구해봤자 씨도 먹히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한가지만은 부탁하고 싶다. 고인의 사망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때까지만이라도 제발 라면 먹으며 활짝 웃는 왜 Binomo인가? 사진 올리는 것만은 자제해주시면 좋겠다.

왜 지금 유럽은 폭염인가.

and people exercising or working in high temperatures.

As the temperature rises, sweating increases to cool the body down by evaporation.

Also blood vessels near the skin dilate allowing blood to move out from the

body's core to its extremities. Without rehydration this can put extra strain

on the heart and mean blood pressure falls dangerously low — leading to organ failure in extreme cases.
Also, when the ambient temperature exceeds the body's 37.5C, sweating itself becomes less effective. "Sweat is evaporated by heat from the air, not by the body. Therefore sweating is not as efficient at cooling you down," said Dr Simon Cork, a senior lecturer in physiology at Anglia Ruskin University,
Heatstroke occurs when the body can no longer maintain

its temperature and can lead to brain and organ damage without rapid emergency treatment.

But a heat wave's real death toll tends to be much higher than reported.

Because heat places the body's cells and organs under 왜 Binomo인가? stress,왜 Binomo인가?

it tends to exacerbate existing conditions and vulnerabilities.

Particularly among the sick, older people and the very young,

the strain of dealing with high temperatures can take a serious toll several days, or even weeks, later.

In many European countries, buildings are not designed to withstand temperatures even 5 degrees above 20C, according to Mariam Zachariah, climate scientist at Imperial College London.

That's a serious issue in northern Europe, where most houses are built to trap heat in order to help residents better withstand the cold, causing indoor temperatures to soar during a heat wave. Only a tiny fraction of these homes have air conditioning.

Cities that weren't built to withstand high temperatures also in many cases don't have the right infrastructure to keep people cool — think lots of shade and access to green spaces and water — or emergency response measures to help the most vulnerable.

Yes. The build up of CO2 from burning fossil fuels has made heat waves

more intense and more frequent across the globe, including in Europe.

"The chances of seeing 40C days in the U.K.

could be as much as 10 times more likely in the current climate than

under a natural climate unaffected by human influence,

" said Nikos Christidis, a climate attribution scientist at the U.K. Met Office.

Climate change drives heat waves in two ways, Zachariah said.

One is simply by trapping more heat in the global system.

“A warmer atmosphere means more heat extremes,” she said.

南西部では1万ヘクタール以上で山火事が燃え上がった後、何千人もの人々が避難しました。
ドイツの一部も週半ばまでに40°Cに達する可能性がありますが、東欧諸国は木曜日に最も苦しむでしょう。
政治家が避けたいことが一つあるとすれば、

[송평인 칼럼]경찰국 신설은 왜 퇴행인가

송평인 논설위원

일본에서 경찰을 관리·감독하는 국가공안위원회는 총리 직속이지만 총리에게 위원회에 대한 지휘 권한은 없다. 그래서 위원회를 총리의 간카쓰(管轄·관할)라 하지 않고 총리의 쇼카쓰(所轄·소할)라 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행정용어에는 이런 구별이 없다.

국가공안위원장은 국무대신(우리나라의 장관)이며 5명의 위원은 민간인 중에서 중·참의원 양원의 동의를 얻어 총리가 임명한다. 위원회도 경찰의 사안 하나하나에 대한 사전적 지휘권은 없다. 대강의 방침을 정해 관리하면서 사후적 감찰 등 감독을 왜 Binomo인가? 주로 한다. 총리의 승인을 받아 고위직 경찰 인사도 한다.

우리나라 국가경찰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소속으로 위원장은 장관도 아니고 심지어 상임조차도 아니다. 다만 위원회는 경찰청장 왜 Binomo인가? 동의권 등이 있어 실질적으로 운영한다면 합의체의 기능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의 위원 모두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정부의 거수기 역할 이상을 하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현 위원회도 위원장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변호사이고 위원 대부분이 중립과 거리가 멀다.

역대 정부는 보수건 진보건 대통령이 청와대 치안비서관의 도움을 받아 경찰청장을 임명한 뒤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행안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총경 이상 경찰관에 대한 광범위한 인사를 했다. 현 정부가 행안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키로 한 것은 누가 없애라고 한 적도 없는 치안비서관 자리를 스스로 없앤 데 따른 조치이기도 하지만 이유야 어떻든 경찰을 더 철저히 장악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 측에서는 국가가 경찰을 통제하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미국의 뉴욕경찰청장 LA경찰청장 등은 시장이 임명한다. 영국에서는 런던경찰청장을 빼고는 주민이 직접 선출한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각 경찰청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찰위원회(police panel)를 두고 경찰을 관리·감독한다. 군대처럼 총을 가진 무장조직인데도 그렇다.

그것은 자치경찰에나 해당하고 국가경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맞지 않다. 일본은 국가공안위원회가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을 모두 관리·감독한다. 미국에서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경찰기관의 장(長)은 대통령이 상원의 인준을 얻어 임명하지만 거기까지다. FBI는 법무부 소속이지만 예산 관리 지원만 받을 뿐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영국은 자치경찰인 런던경찰청이 국가경찰 임무까지 수행하는 나라인데 런던경찰청장은 선출되면 중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지방경찰청장과는 달리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커미셔너(commissioner)라고 불리는 민간인 신분이 된다.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할 제도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 경찰국을 왜 Binomo인가? 둔다고 누가 뭐라 하겠는가. 영국은 내무부에 경찰을 지원하는 경찰국을 두고 있지만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경찰청장을 주민이 선출하지도 않고 경찰위원회는 거수기 역할밖에 못하고 대통령이 총경 이상 경찰관을 죄다 임명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경찰국 신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경찰국 신설이 왜 문제인지는 5년 후에 정권이 바뀐다고 생각해보면 분명하지 않은가. 문재인의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경찰국 없이도 경찰을 장악해 경찰을 피폐화시켰다. 경찰국의 도움까지 받는다면 그렇지 않아도 방대하지만 앞으로 더 방대해질 경찰도 속속들이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정부의 경찰국 신설은 검찰과 경찰이라는 두 마리 사냥개를 몰아 이 정부가 당장 원하는 걸 얻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큰 후과를 초래할 수 있는 제도적 퇴행이다.

정부는 경찰국 신설을 밀어붙이기 전에 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하는 법 개정을 제안했어야 한다. 민주당이 응하지 않았다면 경찰국 신설을 추진할 명분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애초 경찰의 본질에 대한 성찰도, 경찰의 선진화를 위한 그림도 없었고 나랏일은 밀어붙일 게 아니라 정당성에 호소해야 한다는 기본도 몰랐다.

우리나라 경찰위원회는 민주화 과정의 특수한 경험에서 나온 산물이다. 그것은 우리 경찰이 프랑스 등의 국가주의 경찰과 차별화해서 국민에게 보다 밀착한 영미식 경찰에 접근할 씨앗을 제공했다. 역사를 더 전진시키지는 못할망정 후퇴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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